도도도

쉽게 이해하는
명리학

어려운 말은 빼고, 이 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적었어요. 5분이면 읽어요.

01

사주는 태어난 순간을 적어둔 시계예요

태어난 연·월·일·시 넷을 각각 두 글자로 적습니다. 그래서 여덟 글자, 사주팔자예요. 점을 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옛날 달력의 날짜 표기법이었어요.

띠도 여기서 나옵니다. 1996년이 ‘쥐띠’인 건 그해 연주가 丙子, 아래 글자가 쥐(子)라서예요.

02

위는 하늘, 아래는 땅

각 기둥의 윗글자를 천간, 아랫글자를 지지라고 불러요. 천간은 열 개, 지지는 열두 개가 돌아가며 짝을 짓습니다. 이 짝이 60번 만에 처음으로 돌아오는 게 환갑이에요.

시

甲

申

일

乙

酉

월

壬

辰

연

丙

子

위 네 글자가 천간, 아래 네 글자가 지지예요.

03

글자마다 성질이 있어요

여덟 글자는 저마다 오행 다섯 가지 중 하나에 속합니다. 나무·불·흙·쇠·물인데, 물질이라기보다 움직이는 방향에 가까워요.

  • 木성장·시작없던 것을 시작하고 넓히는 쪽
  • 火행동·표현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꺼내는 쪽
  • 土안정·정돈벌여둔 것을 제자리에 놓는 쪽
  • 金결단·정리늘리기보다 덜어내는 쪽
  • 水휴식·사고채우기보다 비우고 들여다보는 쪽

04

서로 돕고, 서로 누릅니다

木火土金水

바깥 둘레(실선)가 상생이에요. 나무가 타서 불이 되고, 불이 재가 되어 흙이 되고, 흙에서 쇠가 나오고, 쇠에 물이 맺히고, 물이 나무를 키웁니다. 돕는 방향이에요.

가운데 별 모양(점선)이 상극입니다. 나무는 흙을 파고, 흙은 물을 막고, 물은 불을 끄고,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벱니다. 누르는 방향이고요.

좋고 나쁨이 아니에요. 누르는 힘도 필요할 때가 있고, 돕는 힘도 넘치면 부담이 됩니다.

05

여덟 글자 중 하나가 '나'예요

태어난 날의 윗글자, 그러니까 일주의 천간이 나 자신입니다. 일간이라고 불러요. 나머지 일곱 글자는 내가 놓인 환경이고요.

그래서 같은 水라도 일간이 木인 사람에게는 ‘나를 키워주는 물’이고, 일간이 火인 사람에게는 ‘나를 끄는 물’이 됩니다. 기운 자체에 좋고 나쁨이 없는 이유예요.

06

그래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기운

부족한 오행을 채우면 된다고 흔히들 말하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도도도는 세 가지를 같이 봅니다.

억부
일간이 약하면 돕는 기운을, 강하면 덜어내는 기운을 씁니다.
조후
겨울에 태어났으면 火, 여름이면 水가 먼저예요. 온도를 맞추는 거죠.
균형
너무 적은 오행은 채우고, 이미 넘치는 오행은 더 쌓지 않습니다.

이 셋을 합쳐 가장 점수가 높은 오행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기운’으로 나와요.

사주 책에서는 이 기운을 용신(用神)이라고 불러요. ‘지금 꺼내 써야 할 기운’이라는 뜻이에요. 도도도에서 말하는 ‘부족한 오행’과 ‘도움이 되는 기운’이 모두 이것입니다.

07

오늘의 기운은 매일 바뀝니다

날짜에도 간지가 붙어요. 오늘이 임진일이면 그날의 기운은 水와 土입니다. 이걸 일진이라고 해요.

도도도는 내 사주의 필요한 기운에 오늘의 일진을 겹쳐 오늘 쓸 기운을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사람이라도 날마다 추천이 조금씩 달라져요.

08

점이 아니라, 오래된 자연관이에요

사주는 어디서 왔을까요. 미래를 맞히는 점(占)에서 나온 게 아니라 음양과 오행이라는 옛 동아시아의 자연관에서 나왔어요. 세 마디면 충분합니다.

음양
하나에 두 얼굴이 있다. 낮과 밤, 들숨과 날숨. 어느 쪽이 좋은 게 아니라 번갈아 온다.
오행
그 번갈아 오는 흐름을 다섯 단계로 나눈 것. 봄 木, 여름 火, 사이 土, 가을 金, 겨울 水.
道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따라가는 것. 도교는 이걸 길(道)이라고 불렀어요.

이 생각은 사주만의 것이 아니에요. 월·화·수·목·금·토·일 요일 이름이 오행이고, 한의학이 체질을 나누는 틀도, 24절기도, 태극기의 태극과 네 괘도 같은 뿌리에서 나왔습니다. 사주는 그 위에서 자란 ‘달력 읽기’예요.

도교자연의 흐름을 따른다. 사주의 뿌리예요.
유교사람 사이의 도리를 지킨다.
불교마음이 원인이다. 그래서 마음을 본다.

도도도의 道가 여기서 왔어요.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오늘 나에게 수월한 쪽으로 한 걸음.

09

점성술, 타로, MBTI와는 뭐가 다른가

나를 설명하는 방법은 사주만 있는 게 아니에요. 다만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무엇을어디서답하는 질문
사주명리태어난 연·월·일·시나는 어떤 조건에서 출발했나
서양 점성술태어난 순간 행성 위치같은 질문, 다른 좌표계
주역·타로지금 뽑은 괘·카드이 상황을 어떻게 볼까
MBTI내가 답한 설문나는 어떻게 일하고 싶나

사주와 점성술은 한 쌍이에요. 둘 다 태어난 순간을 좌표로 씁니다. 주역과 타로는 ‘지금’을 보고, MBTI는 내가 스스로 답한 것이라 몇 년 뒤 바뀌기도 해요.

솔직하게 말하면

여기 적힌 어느 것도 과학으로 검증된 건 아니에요. 사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도 도도도가 사주를 쓰는 건 미래를 맞히려는 게 아니라, 나를 설명하는 언어를 하나 빌려서 오늘 할 일로 옮기려는 거예요. 언어가 있으면 막연하던 게 손에 잡히거든요.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사주는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내가 어떤 조건에서 출발했는지를 적어둔 기록이에요. 추운 데서 시작했으면 따뜻한 걸 챙기면 되고, 물이 많으면 덜 부으면 됩니다.

도도도가 매일 행동 세 가지를 드리는 이유가 그거예요. 아는 것으로 끝나면 아무것도 안 바뀌니까요.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여기까지 읽고 더 궁금해지셨다면, 앞에서 본 순서 그대로 — 만세력, 네 기둥, 간지, 음양, 오행, 상생 — 을 직접 짚어가며 풀어보는 입문서가 있어요.

나의 사주명리현묘언젠가 한번은 자신의 힘으로 사주를 풀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안내쿠팡에서 보기

책이 앞세우는 말도 도도도와 같아요. “액막이용 부적이 아니라 나를 알아 가는 길”이라는 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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